사회
활동량 줄어드는 겨울철…소아 변비 '적신호'
입력 2019-02-20 07:00  | 수정 2019-02-20 07:41
【 앵커멘트 】
아이가 어릴 때 변비로 고생해 힘들었던 경험, 부모라면 한 번씩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 변비 위험이 겨울철에 더 높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수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5살 아이 둘을 키우는 황수미 씨는 얼마 전 아이가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황수미 / 서울 목동
- "노로바이러스랑 독감이 유행이라 전조 증상인가 싶어서 걱정했거든요. 복부 엑스레이를 찍으니까 배변이 가득 차있다는 거예요."

황 씨의 다른 아이도 같은 증세로 소아과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한파 등으로 바깥 활동이 힘든 겨울에는 환자 수가 늘어나는데, 신체 활동이 줄어든 만큼 장 활동도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두 번을 넘지 않고, 아이가 배변에 통증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면 소아 변비로 진단합니다.


▶ 인터뷰 : 이은혜 /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울렁거림, 구토, 복통, 복부 팽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식욕부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적당한 운동과 함께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나 딸기를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VJ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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