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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6642대 주차공간 마련…"주택가 주차전쟁 해소 총력"
입력 2019-02-19 08:52 
주택가에 건설된 (왼쪽부터) 금천구 독산동, 종로구 명륜동 공용주차장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주택밀집지역의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 마련에 팔을 걷어 부쳤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주차장 건설 지원 대상의 문턱을 낮추고, 지원금 비율도 최고 100%까지 대폭 늘려 오는 2022년까지 총 6642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2017년 12월 기준 평균 101.9%로 개선됐지만, 다세대·다가구 주택 과밀지역 확보율은 70%를 밑돌아 매일 주차전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차공간 마련이 시급한 비강남권역의 주택가 주차여건 개선에 역점을 둬 목표치 중 63%(4200면)를 비강남권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강남3구(141%)에 비해 비강남권역 의 평균 주차장 확보율은 130%로 10% 가량 낮다.
2019년 자치구별 차등보조율의 적용기준 [자료: 서울시]
시는 비강남지역 내 소규모 주차장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비 보조 심사 대상을 기존 사업비 60억 이상 주차장에서 20억 이상 사업으로 확대하고, 입체식 주차장뿐만 아니라 평면식 주차장도 지원 대상에 추가하고 소규모주차장(10면 내외)은 투자심사를 제외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기존 최대 70%까지 지원하던 주차장 건설비용을 최대 100%까지 늘렸다. 최초 지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30~70% 범위에서 지원하되, 추가로 10~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서울시내 총 62개소 2922개 주차면 건설에 시비를 지원, 17개소 765면을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주택밀집지역 주차장 확보율이 향상되면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은 물론, 불법 주정차가 야기하는 긴급차량 진입곤란문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 등 안전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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