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상승…2210선 회복
입력 2019-02-18 15:4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2210포인트 위쪽에서 거래를 마쳤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0포인트(0.67%) 오른 2210.89에 마감했다.
이날 11.27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로 나서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자 회견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 시간이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데드라인을 3월 1일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고도 발표했다.
양국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베이징 협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미중간 '양해각서'(MOU)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이다.
백악관은 앞서 성명에서 "미중은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에 명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미중 협상에서 최종 합의 전에 구체적인 첫 번째 결과물을 의미한다. 양해각서는 협상 연장과 최종합의를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번주 후반 무역협상에서는 합의문 초안 및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및 연준위원들의 발언으로 달러 약세 기대감이 높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 은행,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은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원, 26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3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055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물산, SK텔레콤 등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7개 종목이 상승했고 3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7포인트(0.90%) 오른 745.3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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