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 '동성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입력 2019-02-18 12:53  | 수정 2019-02-18 12:57
김영세 디자이너/사진=MBN

1세대 유명 패션 디자이너 64살 김영세 씨가 같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8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달 29일 김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집에 들른 30대 남성 A 씨의 허벅지를 손으로 만지는 등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 씨의 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같은 해 9월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김 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피해자가 언론에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한 남성이 상대방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요구하고, 상대방 남성은 이를 거부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 1세대 패션디자이너 중 한 명인 김 씨는 1980년대 유명 가수들의 무대의상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세는 유명 스타들의 의상을 비롯해 미스코리아와 미스유니버스 대회 등에서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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