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오늘(18일) 2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
습니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도착한 김 전 수사관은 "지금까지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직속 상관에게 보고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보고서는 국민들이 받는 것이고 국민들이 저의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다"라며 "수원지검이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의 수원지검 출석은 지난 12일에 이어 6일 만입니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가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