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미국과 관계 대전환"…회담 띄우기
입력 2019-02-18 07:00  | 수정 2019-02-18 15:30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자신한 가운데 북한도 선전매체를 통해 "북미관계도 남북관계처럼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회의론을 불식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는 "북·미 관계라고 해서 남북 관계처럼 대전환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이 '정세 국면 전환을 위한 일시적인 방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통해 2차 회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매체는 또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사회 앞에 지닌 중대한 책임을 다하려는 전략적 결단으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이 화답해 나설 차례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들의 비핵화 '진정성'을 재차 표명하며 경제제재 완화 등 미국의 보상을 끌어내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북·미는 이번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가 실무협상을 열고 정상회담 합의문 작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양측이 회담 회의론을 차단하기 위해 서로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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