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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일 만에 레드카드’ 라모스 통산 25호 퇴장…레알 충격패 빌미
입력 2019-02-17 22:54 
세르히오 라모스는 17일(한국시간) 지로나와의 2018-19시즌 라 리가 24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페널티킥 헌납에 퇴장까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3)가 레알 마드리드의 충격패 빌미를 제공했다.
라모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18-19시즌 라 리가 24라운드 홈경기서 팀의 1-2 패배를 자초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라모스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라모스는 1-0의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걸 더글라스 루이스가 슈팅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육탄 방어로 막아낸 듯 보였으나 라모스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페널티킥 선언과 함께 라모스의 첫 번째 경고.
이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이 됐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불리하게 흘러갔다. 후반 30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라모스는 후반 45분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공격에 가담한 그는 무리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했다. 극적인 골을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
라모스의 시즌 첫 퇴장이다. 2017년 12월 2일 아틀레틱 빌바오전 이후 442일 만이다. 또한, 그의 클럽 기준 개인 통산 25번째 퇴장이다.

라모스는 ‘카드왕으로 불린다. 수많은 옐로 및 레드 카드를 수집했다. 2015-16시즌 이후 4시즌 연속 퇴장을 경험하고 있다.
라모스가 퇴장하지 않은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UEFA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전 패배로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2위 자리를 되찾을 기회도 놓쳤다.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9차 뒤져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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