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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속 무승 지로나의 이변…레알 마드리드 격파 ‘백승호 결장’
입력 2019-02-17 22:12 
지로나는 17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고 라 리가 11경기 만에 승리했다. 백승호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 지로나가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백승호(22)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로나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19시즌 라 리가 24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 포함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으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던 지로나는 2018년 11월 25일 에스파뇰전(3-1) 이후 84일 만에 시즌 6승째(9무 9패)를 거뒀다. 승점 27의 지로나는 17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5연승을 달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7)와 2위 다툼을 벌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에 발목이 잡혔다. 승점 45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4)와 승점차도 9로 벌어졌다.
지로나는 초반 레알 마드리드에 끌려갔다. 전반 17분 골키퍼 야신 보노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8분 뒤 카세미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카세미루는 크루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로나는 추가 실점 위기도 맞이했다. 전반 44분 마르셀루의 슈팅에 다시 지로나의 골문이 열렸으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두 장을 사용한 지로나는 거센 반격을 펼쳤다. 골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았다.

후반 14분 알렉이스 가르시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으며 4분 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더글라스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한 걸 세르히오 라모스가 팔로 막았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었다. 페널티킥 키커 스투아니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완벽하게 속이며 성공했다.
지로나는 후반 30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기회서 로사노의 슈팅이 쿠르투아에 막혔지만 쇄도하던 포르투가 헤더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경기당 평균 1골의 지로나가 멀티 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추격을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종료 직전 라모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해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백승호는 리그 세 번째 경기 출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로나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후반 39분 사용했다. 포르투를 빼고 백승호가 아닌 발레리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한편, 지로나는 오는 2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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