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조사위원 논란에 "전두환 따르겠다는 고백"
입력 2019-02-17 19:30  | 수정 2019-02-17 20:11
【 앵커멘트 】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18 조사위원 재추천을 거부했습니다.
여야 4당은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고백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거부한 5·18 진상조사위원 2명을 고수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 당은 가장 필요한 분야의 골고루 대표되는 분들을 제대로 추천했습니다."

여야 4당은 곧바로 나 원내대표의 사태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오만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5·18 북한군 개입설의 첫 유포자인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고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확증하겠다는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백배사죄하고 이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막가파식 행동과 판단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5·18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2월 임시국회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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