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서 '5·18 망언' 규탄 대규모 집회…보수도 '맞불'
입력 2019-02-16 19:30  | 수정 2019-02-16 20:19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범시민궐기대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보수단체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광주 금남로에 시민들의 구호 소리가 가득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거리로 나온 3천여 명의 시민들은 5·18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된 5·18 왜곡,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규탄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등 자유한국당 의원의 얼굴이 들어간 대형 천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 인터뷰 : 류봉식 / 광주시민단체연합회 대표
- "지만원, 전두환을 포함한 모든 5.18을 능멸하는 반 5.18 민주주의 5적을 역사의 무덤에 완전히 묻어버립시다."

또, 역사 왜곡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후식 /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 "단호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민주, 정의 역사왜곡저지 특별법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보수단체도 인근에서 집회를 열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 까! 까! 까!"

전국에서 모인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은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리 행진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광주에서 시작된 '5·18 망언' 규탄 집회는 다음 주말 서울 광화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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