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과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고 언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연설을 한 뒤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로 북한을 꼽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에 왔을 때 집무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를 대변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그가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는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언급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자신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치적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김 위원장)를 아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아주 좋아한다. 누구도 그렇게 못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마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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