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K 시황] 서울 매매·전세 10주 연속 동반 하락…7년 만에 처음
입력 2019-02-16 09:01 
[사진 매경DB]
설 연휴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계속됐다. 특히 서울 매매가격은 13주 연속, 전세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지역 매매·전세 동반 하락은 10주 연속으로, 이는 2012년 16주 연속(3/9~6/22) 동반 하락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역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봄 이사철에 진입했지만 전세를 레버리지로 활용했던 갭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지역 모두에서 하락했다. 서울은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9% 변동률을 보였다.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세 계속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0.04% 변동률을 보인 용산은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자료 부동산114]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의 주요 대단지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입주 중인 래미안루체하임(850세대)과 2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블래스티지(1957세대) 영향으로 매물에 여유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대치가 500만~1000만원, 주공고층 6·7단지가 5000만~9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설악주공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과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 시세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지역들로 볼 수 있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소하동 우림필유 등이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에 위치한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역전세 우려감,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 미칠 전망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1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500만원, 광장동 광장현대9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종로는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과 창신동 브라운스톤창신이 250만~175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롯데캐슬,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샘대우한양, 목련우성7단지, 동탄은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와 동탄2신도시대원칸타빌포레지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의왕과 광명은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빠지고 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500만원,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가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역전세가 발생할 경우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가격에 대한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라면서도 하지만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분위기다.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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