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N사이버결제, e커머스 덕에 쾌속질주
입력 2019-02-15 17:36 
국내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의 급성장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대행서비스를 담당하는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Payment Gateway·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 사업과 VAN(Value-Added Network·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한 신용카드 거래 승인 및 부가정보 중개서비스) 사업을 한다. 오프라인 카드 결제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 여러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각종 '페이'의 전자지급결제를 대행하는 중간사업자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모바일 결제액이 늘어날수록 중간 중개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 구조다.
국내 PG 사업자는 100여 개에 달하지만 현재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등 3개사가 전체 온라인 결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모회사인 NHN페이코가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코'를 운영하고, 회사는 페이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또 회사 전체 매출에서 PG 사업 비중이 85%에 육박한다는 점에서도 모바일 결제 시장의 수혜를 그대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작년 8월부터 네이버를 주요 고객사로 유치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VAN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매출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인 네이버페이 결제는 30%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바일 결제 시장과 주요 고객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올해도 20% 초반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연결기준 매출액 43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2.9%, 21.2% 성장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3사 이상 전망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0.2% 성장한 5202억원, 영업이익은 26.7% 성장한 275억원으로, 20%를 웃도는 고속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자결제 시장의 고성장과 제휴를 통한 페이코의 거래액 성장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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