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지역 장뇌삼 절도범 기승
입력 2008-08-17 09:32  | 수정 2008-08-17 09:32
【 앵커멘트 】장뇌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재배농가들은 피해를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문 절도범들의 범행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강원방송 GBN 성기석 기잡니다.【 기자 】장뇌삼이 전문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한 뿌리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작물인데다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재배돼, 도둑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절도 대상입니다.주로 야간이나 비 오는 날을, 범행 시점으로 택하는 이들을 농가들이 붙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스탠딩 : 성기석 / 강원방송 기자- "장뇌 농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처럼 출입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능화된 도둑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안타까운 마음에, 심지어 고가의 촬영 장비까지 마련한 농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 심학기 / 장뇌삼 농가- "한 10여 년씩 고생해서 키운 삼인데 한순간에 도둑을 맞게 되니까 억울하잖아요. 장비가 있으면 도움이 좀 될까 하고 구비를 했습니다."절도범들을 어렵게 붙잡았다고 해도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은 막막하기만 합니다.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 역시 힘들어 사법 처리는 미약 할 수밖에 없습니다.농가들은, 장뇌 절도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현행 처벌 수준은 이들의 재범을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 심학기 / 장뇌삼 농가- "여죄 추궁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현행범이니까 그 날 잡힌 그 양만 얘기하지 그 사람들이 전에 뭘 캤다 얘기를 안하니까 보상같은걸 전혀 받을 엄두를 못내는 거죠."고가의 작물을 노린 전문 절도범들의 행각 속에, 질 좋은 장뇌를 위해 묵묵히 땀 흘려 온 농심만 멍들고 있습니다.GBN NEWS 성기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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