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24,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나홀로 호황
입력 2019-02-14 15:51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마트24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모기업인 이마트가 실적 쇼크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하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지난해 매출은 1조379억원으로 전년대비 51.7% 증가했다. 동기간 영업손실은 517억원에서 396억원으로 121억원을 줄였다.
이마트24의 성장세는 이마트 계열사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조27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5.9% 성장에 그쳤다. 기업형슈퍼마켓 에브리데이와 스타벅스의 매출성장률은 각각 3.7%와 20%를 기록했다.
2014년 편의점 위드미로 시작한 이마트24는 그동안 적자폭을 계속 확대해왔다. 2017년 브랜드 변경 작업에 따른 영업손실은 517억원으로 전년(350억원)보다 대폭 늘었으나, 지난해 초기 투자 작업이 완료되면서 적자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점포 수 증가도 한 몫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3707개로 전년보다 1055개 가량 늘었다. 이마트24는 경쟁사와 달리 가맹점 정률제 로열티대신 물류 비용으로 이익을 내 점포 수 증가는 필수다.
이마트24는 2020년 점포 수 5000개를 달성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매출을 43%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8.9% 급감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