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서 첫 홍역 환자 발생…가택 격리하고 확산 차단
입력 2019-02-14 13:43 

경남도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홍역환자가 발생해 가택 격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생후 9개월된 베트남인 A군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께 발열 증상이 있었고 12일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발열과 발진이 계속되자 김해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이후 해당 병원장이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접종시기가 다가오지 않아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가벼운 홍역 증세를 보인다.
도는 A군과 접촉한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A군 부모를 상대로 예방접종했으며, A군이 공항과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접촉한 택시기사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 모두 21명을 대상으로 경남도는 전염 관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홍역 최대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고려해 내달 5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6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대전·제주·전북·경남 각 1명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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