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가계부채, 소득 증가율보다 높지 않으면 문제 안 돼"
입력 2019-02-14 12:01 
[사진 제공: 매경DB]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 "명목소득 증가율 보다 높은 수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계 소득보다 빚이 더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부총재보는 "가계부채 증가율(전년동기대비) 추이가 5~6%대 후반 수준으로 갈 듯 하다"며 "적정 수준의 가계부채 증가율이라는 것은 따로 없지만, 증가율이 계속 둔화해서 명목소득 증가율보다 낮아지는 현상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는 1514조원으로 늘어 가계빚이 가계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가계빚 증가율은 6.7%로,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