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이달 중 국내이송
입력 2019-02-14 11:15  | 수정 2019-02-14 11:49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20대 한국 청년이 미국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혼수상태에 빠졌던 청년이 40여 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는데, 이달 20일쯤 국내로 이송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한 절벽에서 사고를 당한 박 모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사경을 헤매던 박 씨가 40여 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황홍규 /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 "설 연휴에는 생체 반응을 보이는 단계였고, 오늘 아침에 어머니하고 통화했는데, 식사가 나오면 앉혀서 포크를 손에 주면 포크를 쥐고, 입까지 겨우 가져가는…."

미국 병원 측 요청에 따라 박 군의 모교 측은 전문간호인력을 파견해 오는 20일쯤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거액의 병원비 때문에 국내로 이송할 수 없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국가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도 일었는데, 이 문제도 해결됐다고 학교 측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동아대학교 관계자
- "(병원비 문제는) 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고…. 국가가 지불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상이 아닌 걸로…."

박 군의 모교 측은 대학 차원에서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데, 현재까지 2천여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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