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금 인상안 거부"…18일 교섭 '고비'
입력 2008-08-15 05:03  | 수정 2008-08-15 14:23
【 앵커멘트 】오는 19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어제(14일)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7만 8천원 인상안을 거부했습니다.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재교섭이 올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이 처음 제시한 임금 7만 8천원 인상과 성과금 300%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거부했습니다.노조는 회사가 내놓은 임금안은 기대 이하라며 다음 교섭에서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노조의 교섭안은 임금 14만 4천7백원 인상과 당기 순이익금의 30%의 성과급 지급.특히 임금 인상과 별도로 내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를 요구한 상태입니다.주간 연속 2교대제는 주야간 근무 시간을 각각 2시간씩 줄이는 것을 전제로 심야 근무를 없애는 것으로 노사는 지난 2005년에 내년도 1월 시행에 합의했습니다.노조는 지난 13일 2차 지부교섭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주간 연속 2교대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하루 2~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노사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대해 노조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어제(14일) 3차 교섭에서 수정안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이처럼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노사는 다음주 월요일 재교섭을 벌이기로 했습니다.노사는 이번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실무협상을 계속 벌여나가는 등 막판 조율을 통한 접점 찾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다음주 월요일 재교섭이 올해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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