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컷 "투명사과-집 호랑이-천산갑-빈자리만"
입력 2019-02-14 09:10  | 수정 2019-02-14 10:33
이슈들을 사진으로 살펴보는 시간,
이슈 컷입니다.

첫 번째 이슈태그는 [투명사과]입니다. 미국의 한 사과농장 나뭇가지에 사과 모양을 한 투명한 얼음이 매달려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 들이닥친 기록적인 한파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과 표면에 빗물이 얼어붙어 얼음막을 형성했는데요. 얼음막은 낮은 기온 때문에 녹지 않은 반면, 햇빛 때문에 내부는 사과가 뭉개질 정도로 따뜻한 온도가 만들어졌을 거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물렁물렁해진 사과는 밑으로 빠져나왔고, 다시 추위가 찾아오면서 밑부분 얼음막이 채워졌을 거라는데요. 정말 감쪽같은 사과의 모습이죠.

두 번째 이슈태그는 [집 호랑이]입니다. 우리 속에 한 호랑이가 갇혀 있습니다. 이 호랑이가 발견된 곳은 미국의 한 폐가인데요. 한 남성이 대마초를 피우려고 몰래 폐가에 들어갔다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159kg인 이 암컷 호랑이는 허술한 우리 안에 갇혀 있었는데요. 근처엔 포장된 고기 몇 덩이 외에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텍사스에 있는 한 보호소로 안전하게 옮겨졌다는데요. 현지 경찰은, 이 호랑이가 어떻게 폐가에 갇히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이슈태그는 [천산갑]입니다. 독특한 생김새의 이 동물 바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천산갑입니다.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왕성한 동물로 꼽히는데요. 지난 7일입니다.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 섬에서, 약 30t.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억 원의 천산갑 사체가 냉동된 채 발견됐는데요. 이 사체가 발견된 공장에선 곰 발바닥과 과일박쥐의 사체 등도 보관돼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장 운영자를 보호종 밀매 등의 혐의로 체포했고요. 천산갑이 다른 국가로 팔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이슈태그는 [빈자리만]입니다.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 센터장의 집무실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고인은 설날 연휴에도 근무하다 집무실 책상 의자에서 숨을 거뒀는데요. 윤 센터장의 집무실은 4평 남짓한 단출한 공간이었습니다. 낡은 책상과 책장 커튼으로 가려진 한쪽 벽엔 간이침대가 놓여 있는데요. 가족들에게 줄 설 선물 보따리가 전해지지 못한 채 침대 옆에 고스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현재 고인의 동료들은 "이 집무실을 '추모 공간'으로 영구 보존해 달라"고 국립중앙의료원에 요청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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