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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이성미, 父 두번째 재혼에 방황하던 고교시절 친구 찾는다
입력 2019-02-13 17:46  | 수정 2019-02-13 17: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보듬어준 친구 이용숙을 찾는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40년차 개그계 대모 이성미가 출연,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준 친구 이용숙을 찾아 나선다. MC 김용만과 윤정수가 가장 먼 부산으로 함께 떠난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웃겨온 이성미에겐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생모와 헤어지고, 사랑으로 키워준 첫 번째 새엄마마저 13살의 어린 나이에 떠나보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빠를 따라 부산의 두 번째 새엄마 집으로 들어가게 됐다. 낯선 곳에서 낯선 가족들과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고 당시, 15살 사춘기였던 이성미는 행여 친구들에게 이런 가정사가 들킬까 늘 노심초사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찾아 나설 친구가 있어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다는 이성미. 늘 그녀의 옆을 지켰던 친구 이용숙은 이성미가 생모의 부재와 새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다고.
고등학교 1학년, 17살이 되던 해 혼자 자취를 시작하게 된 이성미. 자취방은 이성미와 이용숙의 아지트였고, 서로의 집을 왔다갔다하며 더 돈독해졌다고 했다.
특히 이성미는 이용숙의 집에 놀러 갈 때 가장 부러웠던 것은 따뜻한 밥상이었다고 전하며 그게 그렇게 따뜻했고, 친엄마랑 살면 저렇게 사는 거구나.”라며 마음 붙일 곳 없이 방황하던 때를 견뎌낼 수 있게 해준 이용숙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성미는 기억 속 이용숙에 대해 항상 마음이 가게끔 하는 친구였다. 입도 무거워 복잡한 가정사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였고, 남몰래 울 때도 같이 울어주며 묵묵히 옆에 있어 준 친구였다”며 고등학교 시절 그림자처럼 곁을 지켜 준 친구를 고마워했다.
이날, 이성미는 이용숙과 함께 다녔던 ‘부산 동래여자고등학교에 40년 만에 방문했다. 이성미는 학생기록부를 보며 당시 아버지가 ‘난 네가 안 죽어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며 무기력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과연 이성미는 항상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줬던 이용숙을 20년 만에 만나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15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K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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