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땅위의 지하철 `BRT` 주변 신규 단지 눈길
입력 2019-02-13 17:40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차량(바이모달트램) 모습 [사진=연합뉴스]

교통여건은 내 집 마련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지하철, 버스 같은 기존 대중교통시설 외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와의 접근성도 눈여겨 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BRT의 접근성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나 청약 경쟁률이 차이를 보이는 등 역세권의 개념이 BRT로 확산되고 있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건설비용에 비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지하철 못지않게 운행시간이 정확하고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모아미래도 리버시티'(2016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월 분양가(2억4320만원)보다 약 2배 오른 4억94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2011년 10월 입주) 전용 84㎡도 지난 1월 지난 2017년 12월(4억원) 대비 7750만원 오른 4억7750만원에 팔렸다. 이들 단지는 모두 BRT 정류장 인근에 들어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BRT 주변 물량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작년 10월 부산에서 선보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부산 내성~송정 BRT 이용의 편의성이 호평 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세대 마감에 성공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가 BRT 이용 편리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인천 청라~화곡역~가양역을 오가는 BRT 이용이 가능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이하 일반 분양분 기준 전용 39~84㎡ 830세대), 추진 예정인 S-BRT 인근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전용 59~84㎡ 1153세대)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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