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이스트 교육프로그램 케냐에 통째로 수출한다
입력 2019-02-13 15:59 
신성철 KAIST 총장(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콘자기술혁신도시(Konza Technopolis City)에서 한국 및 케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케냐 과학기술원`건립을 위한 컨설팅 분야 킥오프 미팅을 갖고 콜레트 A. 수다 케냐 교육부 수석차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KAIST]

대표적인 과학인재 양성 교육기관인 카이스트의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이 아프리카 케냐에 통째로 수출된다. 그 동안 중동이나 중국에 카이스트의 교육·연구관련 프로그램 일부가 수출된 적은 있지만 시스템 전체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KAIST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통해 케냐 정부가 발주한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사업 분야 킥오프(Kick Off) 미팅을 12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인근 콘자기술혁신도시(Konza Technopolis City)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킥오프 미팅에는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과 정근모 석좌교수(前 과학기술처 장관·케냐정부 고문), 박희경 연구부총장, 프로젝트 총괄담당자인 김학성 교수 등 KAIST 인사를 비롯해 최영한 주케냐 한국대사, 유태원 선진엔지니어링 부사장, 이건섭 전무(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석했다. 케냐 측에서는 재무부 차관, 교육부 수석차관 겸 대학교육연구국 차관, 정보통신기술혁신부 차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은 케냐 정부가 '아프리카 실리콘밸리' 건설을 목표로 나이로비 인근에 조성 중인 콘자기술혁신도시 핵심 주력 사업이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만 1070억원에 달한다. KAIST 컨소시엄이 따낸 교육·건축설계 및 감리 등 컨설팅 분야에는 모두 106억원이 투입된다.
신 총장은 "케냐 과학기술원이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을 통해 케냐의 근대화에 KAIST가 기여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 첨단 지식산업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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