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연주 전 사장 귀가…검찰 "내주 기소"
입력 2008-08-14 17:03  | 수정 2008-08-14 19:40
【 앵커멘트 】검찰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사흘에걸쳐 조사한 뒤 일단 귀가조치시켰습니다.검찰은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다음 주 중 정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유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연주 전 사장은 지난 12일 긴급 체포된 뒤 사흘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검찰은 정 전 사장에게 국세청과의 세금취소 소송에서 1심에서 승소하고도 2심에서 합의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그러나 정 전 사장은 배임 등 핵심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송호창 / 정연주 전 사장 변호인-"해임하자마자 체포영장 발부해 체포한 것은 개인입장에서의 수사라고 할 수 없고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침해한 것입니다. 진술거부권 행사하고 일체 조사 응하지 않았습니다."검찰 관계자는 "정 전 사장이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검찰은 정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대검찰청 회계분석팀은 배임액 산정을 통해 정 전 사장이 KBS에 천90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검찰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다음 주 안에 정 전 사장을 기소할 방침입니다.정연주 전 사장 측은 모든 사실 관계는 법정에서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 유상욱 / 기자-"정 전 사장 측이 제기한 대통령 해임처분 무효소송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진행됩니다. 검찰도 다음 주 안에 정 전 사장을 기소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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