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순례·이종명 '반쪽 사과'…"5.18 유공자 명단 공개해야"
입력 2019-02-13 07:00  | 수정 2019-02-13 07:12
【 앵커멘트 】
이른바 '망언 3인방' 가운데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이종명 의원 역시 송구하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란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오히려 논란에 더 불을 붙인 모양새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공청회 이후 두문불출하다 동료의원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제명 비슷한 여러 얘기 나오는데?"
- "아니 뭐 저는 사과드리고요. 제가 어쨌든 사과드리고.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말씀드린 거예요."

김 의원은 허위 유공자를 가려내자는 자신의 진의가 왜곡됐을 뿐이라며, 예정대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민의 정치를 (하기 위해) 최고위원 그대로 갑니다, 저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침묵하던 이종명 의원 역시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의원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는 송구하다"면서도 "북한군 개입 검증은 국회의원의 임무"라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한 검증과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이뤄지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조건부 사퇴'를 내걸었습니다.

두 의원이 사과는 했지만, 논란이 됐던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파문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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