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단체 기자회견…"자한당 의원 제명하라"
입력 2019-02-11 19:30  | 수정 2019-02-11 20:16
【 앵커멘트 】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여의도 국회 앞과 광주에선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이 항의 집회를 가졌고, 망언의 당사자인 지만원 씨 등을 고발했습니다.
먼저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앞에 모인 수십명의 사람들, 모두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에 소속된 이들입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보수 논객 지만원 씨를 불러 벌인 공청회에서 쏟아진 망언을 규탄하려고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이홍철 / 5·18 구속자회 사무처장
- "광주 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폄훼하고 민주화의 주역인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범죄적 망언을…."

시민단체 회원들은 당시 공청회에 참석해 망언에 가담한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대전,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회원 70여 명은 오늘부터 철야 농성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당시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싸웠던 옛 전남도청 앞에서도 5·18 부상자 단체 회원들이 집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후식 / 5·18 부상자단체 회장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망언은 5·18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이며 유족과 피해자,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범죄행위다."

또 다른 시민단체가 지만원 씨 등 망언 당사자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황.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5·18 단체 회원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상경하는 모레쯤 여야4당 대표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변성중·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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