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대학생 창업기업수는 1503개로 전년보다 312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대학 내 창업생태계 현황을 조사한 '2018년 대학 창업통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의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정착되고 창업강좌 증가 등으로 대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창업기업 수는 전년(1191개) 대비 26.2% 증가하면서 매출과 고용도 각각 40.5%, 12.0% 증가했다.
대학생 창업기업수 못지 않게 교원 창업기업수도 2017년 233개로 전년(195개)보다 19.5%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휴·겸직제도 등 교원 창업을 위한 인사제도가 도입된 대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휴·겸직제도 운영 대학수는 2016년 121개에서 2017년 147개로 늘었다.
이창진원은 학생 창업이 늘고 있는 것은 교내 창업 친화적 환경 구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창업휴학제 운영 학교는 2016년 217개에서 2017년 232개로 증가했다. 창업 동아리 보유 대학도 283개로 전년보다 5.6%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김광현 창진원장은 "창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 창업 친화적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대학의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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