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양식장 도둑 꼼짝마'…최첨단 도난방지시스템 설치
입력 2019-02-11 10:30  | 수정 2019-02-11 10:50
【 앵커멘트 】
바다 양식장에 들어가 해산물을 훔치는 도둑들 때문에 어민들마다 속 많이 태우실 텐데요.
급기야 한 어촌마을에 양식장 절도를 막을 수 있는 최첨단 도난방지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양식장.

그물을 올리자 전복이 줄지어 붙어 있고, 물속에는 해삼이 널려 있습니다.

어민들마다 새벽 순찰을 돌고 있지만, 대형 잠수장비에, 고성능 모터보트까지 갖춘 도둑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해 이 어촌마을에서만 해산물 절도로 8천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정종배 / 양식장 어민
- "수없이 (도둑) 맞았죠. 얼마나 (도둑) 맞았는지 모르죠.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 오고 그럽니다."

바다 양식장이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되자 바닷가 곳곳에 최첨단 도난방지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양식장에 도둑이 침입하면 자동으로 경로를 추적해 녹화되는 방식입니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경고방송으로 침입 상황을 알리게 됩니다.

야간에는 사람의 형태를 인식하는 열영상카메라가 작동 돼 도둑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석진 / 충남 태안군 수산과
- "악천후에도 레이더 영상으로 감시되기 때문에 앞으로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첨단 도난장비시스템이 어촌마을의 지킴이 역할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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