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링크 임직원들이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11일 자사 임직원들이 제5·6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약 31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1주당 4264원이며, 임직원들의 보유 주식수는 총 73만 8741주, 지분율 6.88%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콜옵션 행사에 동참한 것은 디엔에이링크의 주인의식과 더불어 향후 성장전망과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산자부 규제 샌드박스 신청에 따른 유전자 검사 규제완화·유해발굴 사업·신약개발 등 신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나 서비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기존 법령과 규제와 관계없이 실증(실증특례) 또는 시장 출시(임시허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12개로 제한된 유전자 검사 기관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 확대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어서 디엔에이링크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산동퍼펙트그룹과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하고 국내에 이어 중국 유전체 분석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내 유전자 검사 기반 맞춤 화장품과 건강기능 식품을 공급하며, 유전자 검사 상품도 판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에 참여하고자 협의 중이며, 500만 베트남 전사자 유해감식에 이어 르완다 등 과거 내전으로 국가주도의 유해감식 사업 진행 가능성이 높은 국가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종은 대표이사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했다"며 "이번 콜옵션 행사를 통해 우호지분 확보는 물론 오버행 이슈를 일부 해소해 주가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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