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O를 집으로 들이십시오"…SKY캐슬 열풍에 광고시장도 들썩
입력 2019-02-10 09:21 
`왕뚜껑` 모델로 발탁된 배우 윤세아와 김병철. [사진 제공 = 팔도]

지난 1일 막을 내린 JTBC 화제의 드라마 'SKY캐슬' 열풍이 광고 시장으로 이어졌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해 식품·교육·가전·생활 분야의 광고 모델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스테디셀러 '왕뚜껑' 브랜드 모델로 배우 윤세아(노승혜 역)와 김병철(차민혁 역)을 발탁했다. 극중에서 부부역을 맡은 윤세아와 김병철은 갈등 상황에서 컵라면으로 저녁 식사를 떼우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팔도는 이번 광고에서도 드라마 패러디를 활용했다. 냉랭한 분위기 속 윤세아가 "오늘은 왕뚜껑이에요"라는 대사를 하면, 김병철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불편한 표정을 짓다가 맛에 반해 반전 표정을 짓는 내용이다. 광고는 오는 15일부터 온라인과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열혈 학부모역을 맡은 염정아(한서진 역)는 학습지 광고 모델 자리를 꿰찼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부터 'AI수학' 광고 모델로 염정아를 기용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정보를 찾고 헌신하는 드라마 속 역할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씽크빅 `AI수학` 모델 배우 염정아.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까칠하지만 당찬 고등학생 역을 소화한 김혜윤(강예서 역)은 비타민 영양제 모델을 맡았다. 일동제약이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아로나민골드' 광고에는 김혜윤이 친절한 옷 가게 점원으로 변신해 손님을 응대하다 극중 역할처럼 표정이 바뀌며 피로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일동제약은 SKY캐슬의 배경음악과 극중 코디네이터인 김서형(김주영 역)을 그대로 흉내낸 목소리를 입혀 드라마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밖에 극중 자매역을 맡은 김혜윤과 이지원(강예빈 역)은 학생들의 신학기를 겨냥한 롯데하이마트 IT가전 페스티벌 광고 모델, 윤세아는 우아한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CJ ENM 오쇼핑의 패션 브랜드 '에셀리아'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또 오나라(진진희 역)는 뷰티 브랜드, 김서형은 두피 관련 모델로 활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SKY캐슬의 가장 큰 강점은 주연 배우들부터 시청자층까지 남녀노소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극중 대사들이 광고에 적용하기 매우 적합한 점도 모델 러브콜이 잇따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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