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전 오늘 평창에서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가 다시 타올랐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환희와 감동은 사라지고 쓸쓸함만이 남아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줬습니다.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1년이 지난 지금.
#1. 경기장은 어디로?
이제는 다 철거되고 성화대만 덩그러니 남은 개·폐회식장.
스피드스케팅 경기장과 슬라이딩 센터는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폐쇄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가리왕산의 정선 알파인 스키장은 존치냐 복원이냐를 두고 지금도 갈등만 키우고 있습니다.
#2. 스타들은 어디로?
'영미'라는 외침으로 온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여자컬링대표팀 팀킴은 지도자들의 전횡을 폭로하며 눈물을 쏟았고,
▶ 인터뷰 : 팀킴 기자회견 (지난해 11월)
- "(저희는)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여자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는 코치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3.쏟아지던 지원은 어디로?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사상 스켈레톤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아이언 맨 윤성빈 선수와 은빛 질주로 감동을 줬던 봅슬레이팀.
지원이 끊기고 경기장도 폐쇄돼 얼음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용 /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지난해 12월)
- "올 시즌 준비한 게 없습니다. 사실대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고요. 장비하나 살 돈도 없고…."
오는 2032년 남북 공동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정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의 그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1년 전 오늘 평창에서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가 다시 타올랐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환희와 감동은 사라지고 쓸쓸함만이 남아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줬습니다.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1년이 지난 지금.
#1. 경기장은 어디로?
이제는 다 철거되고 성화대만 덩그러니 남은 개·폐회식장.
스피드스케팅 경기장과 슬라이딩 센터는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폐쇄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가리왕산의 정선 알파인 스키장은 존치냐 복원이냐를 두고 지금도 갈등만 키우고 있습니다.
#2. 스타들은 어디로?
'영미'라는 외침으로 온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여자컬링대표팀 팀킴은 지도자들의 전횡을 폭로하며 눈물을 쏟았고,
▶ 인터뷰 : 팀킴 기자회견 (지난해 11월)
- "(저희는) 억압, 폭언, 부당함, 부조리에 불안해했고 무력감과 좌절감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여자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는 코치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3.쏟아지던 지원은 어디로?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사상 스켈레톤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아이언 맨 윤성빈 선수와 은빛 질주로 감동을 줬던 봅슬레이팀.
지원이 끊기고 경기장도 폐쇄돼 얼음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용 /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지난해 12월)
- "올 시즌 준비한 게 없습니다. 사실대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고요. 장비하나 살 돈도 없고…."
오는 2032년 남북 공동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정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의 그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