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급등세…정부 후속 대응 관심
입력 2008-08-13 00:03  | 수정 2008-08-13 13:37
【 앵커멘트 】전 세계적인 달러화강세로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외환 보유고까지 동원하며 환율 안정에 나섰던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어제(12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4.70원에 마감돼 전날보다 2.80원 상승했습니다.지난달 초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1,010원대를 유지했던 환율은 1,030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환율이 오른 것은 전 세계적인 미 달러 강세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송재은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미국 경제 전망이 저성장을 하긴 하겠지만 심각한 침체로 가진 않을 것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환율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환율 안정을 위해 지난달 외환보유고를 풀어 대규모 개입에 나섰던 정부로서는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전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정부가 이에 역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 신민영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원화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들이 약세로 가고 있다. 원화만 특별히 강세로 갈 이유가 없다면 같이 약세로 가는 게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다."정부는 지난달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서며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금리 인상까지 단행한 만큼 정부가 강도 높은 시장 개입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환율 추이와 물가 상승세 등을 더 지켜본 뒤 대응 강도를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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