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쇼핑몰에서 불…서울 잠실역은 한때 '물바다'

【 앵커멘트 】
어제저녁 대구의 한 쇼핑몰 건물에 불길이 치솟으면서 백여 명의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잠실역에선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지하도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점포 십여 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점령한 소방차가 물줄기를 최대한 높이 쏘아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저녁 5시 40분쯤 대구 중구의 한 대형 쇼핑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시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3분여 만에 불길이 잡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벽에 달린 조명등 안에서 불꽃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장에서 물 폭탄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지하 점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잠실역 7·8번 출구 쪽 천장에 있는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점포 10여 곳이 침수되고 퇴근길 시민들이 한때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 세 대가 뒤엉켜 있고 차량 앞범퍼는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서울 공덕동의 한 도로에서 김 모 씨가 몰던 투싼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운전자 두 명 모두 작은 부상을 입은 데 그쳤지만,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김 씨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제공 : 대구 중부소방서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