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끝없이 드러나는 양진호의 악행…스님 동원해 청부살인 시도 정황
입력 2019-02-08 10:24  | 수정 2019-02-08 11:14
【 앵커멘트 】
부하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과거 한 스님을 동원해 아내의 형부를 청부살해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스님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양진호 회장은 당시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양 회장은 이 시기에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 스님에게 아내의 형부를 살해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스님으로부터 양 회장이 "옆구리와 허벅지의 대동맥을 흉기로 한 차례씩 찔러라"라는 요구와 함께 3천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양 회장의 휴대전화에선 해당 스님에게 건넨 사진과 주소 등 아내의 형부와 관련한 정보가 확인됐습니다.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아내의 형부가 이혼 소송을 돕자 양 회장이 불만을 품은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해당 스님은 양 회장에게 받은 돈 일부를 지인에게 건네며 범행을 부탁했고 지인은 또 다른 인물에게 범행을 교사했지만, 실제 범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양진호 회장을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해당 스님과 지인들도 살인을 모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돈을 받은 스님은 관련 사실을 인정했지만, 양 회장과 스님의 지인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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