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6.6…전월比 4.3p↓
입력 2019-02-08 09:18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 달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CBSI는 전월보다 4.3p 하락한 76.6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말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건산업 부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1월은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7~10p가량 하락한다"면서도 "정부가 지난달 말 23개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 영향으로 하락폭은 예년에 비해 다소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 CBSI는 대형기업이 전월 대비 8.3p 상승해 100.0을 보인데 비해 중견 및 중소 건설기업은 각각 5.4p, 18.0p 하락한 65.1, 62.3를 기록했다. 이는 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전망치는 전달 실적치 대비 5.6p 상승한 82.2을 기록해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박 부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로 이달 전망 지수가 지난 1월 실적치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이달 CBSI 실적치가 다시 8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