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휴켐스, 전방산업 부진에 이익 강점 소멸"…의견·목표가↓
입력 2019-02-08 08:59 
휴켐스 주가와 KTB투자증권의 목표가 추이. [자료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8일 휴켐스에 대해 전방선업인 TDI 업황 악화로 강점이었던 이익 안정성의 메리트가 소멸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휴켐스는 작년 4분기 매출 1689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2.6% 감소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판가 급락과 함께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실적 부진세가 뚜렷했다"며 "특히 제품 마진 하락을 일부 상쇄해 줄 것으로 예상됐던 탄소배출권 판매가 일부 지연되면서 제체 이익 감소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데 있다. TDI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 바스프 등 기존 업체가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지만 신규 업체의 진입으로 당분간 공급과잉 국면이 예상된다고 KTB투자증권은 말했다.
이 연구원은 "TDI 스프레드가 t당 2000달러 이하에서는 (휴켐스가) 한화케미칼과 추가 이익을 공유하기 어렵다"며 "TDI 원료 부문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MDI는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원료인 MNB 수익성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 가능한 구조"라며 "올해 하반기 금호 미쓰이의 신증설 효과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