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같은 아픔 없어야"…고 김용균 씨 두 달만의 장례식
입력 2019-02-08 07:00  | 수정 2019-02-08 07:46
【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충남 태안화력발전에서 시설 점검을 하던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어제(7일)부터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사흘간 진행될 장례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용균 씨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김 씨가 사고로 숨진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과 같은 죽음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 "다시는 저처럼 아이를 잃어서 가슴에 큰 한이 남지 않도록 용균이 동료들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장례식장엔 가족과 동료들뿐 아니라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황계성 / 조문객
- "마음이 많이 아프죠. 어린 친구가 저렇게 간 것에 대해서 마음이 아파서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승기 / 조문객
- "사회가 안전하고 바르게 돌아가는 길로 나아가는 데 그 과정 중에 희생되신 거니까 빚졌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 씨의 발인은 내일(9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인이 근무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노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전태일 열사 등이 잠들어 있는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면하게 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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