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의원 "문 대통령, 인도 연설 때 딸 이주사실 몰랐나?"
입력 2019-02-07 15:40  | 수정 2019-02-14 16:05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동남아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짓 연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은 오늘(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연설을 통해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밝혔지만, 다혜 씨는 이미 해외 이주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곽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인도에서 연설할 당시 따님이 해외 이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느냐"며 "사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국회의원을 고발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참모들도 몰랐던 내용을 대통령께서 연설문에 담아 국민들에게 연설한 만큼 직접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는 지난해 6월 중순경 이미 동남아로 출국했다"며 "통상 해외 이주를 하게 되면 이삿짐을 배로 실어 보내고 여러 나라를 경유해 운송되기 때문에 약 25~30일이 소요된다. 시기적으로 6월 중순에 해외로 출국했으면 5월 중순경에는 이삿짐을 보내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은 "이 무렵부터 대통령 경호실에서도 해외 경호를 시작하고 대통령께도 보고되는 것이 정상적인 업무수행일 것"이라며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해 연설하고 언론에 보도된 것은 한국 시간으로 2018년 7월 9일 저녁 7시 반께였다. 따님은 다음날인 10일 남편에게 증여받은 부동산을 매매계약하고 11일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해외이주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주택 매각과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오늘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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