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즈원, 일본 데뷔 동시에 판매 1위
입력 2019-02-07 11:44  | 수정 2019-02-07 14:15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싱글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일본 데뷔 싱글 CD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好きと言わせたい)는 지난 6일 판매량 19만3469장을 기록하며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일본 인기 보이그룹 키스마이풋2(Kis-My-Ft2)의 판매량보다 1만 장 이상 앞서는 수치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한국의 '프로듀스 101' 과 일본 프로듀서 야키모토 야스시의 AKB48 시스템이 결합해 만들어졌다. 9명의 한국인과 3명의 일본인으로 구성돼 K팝 걸그룹에 대한 현지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용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 멤버들은 이미 현지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초반 인기를 끌기에 유리했다.
아울러 아이즈원은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에서 역대 한국 걸그룹이 세운 최고 기록을 경신해 이목을 끈다. 한국 걸그룹이 싱글 첫날 판매량으로 19만장을 넘은 것은 아이즈원이 최초로, 기존 최고 기록은 트와이스의 12만9275장이었다.
일본 걸그룹과 비교해도 특기할 만한 성적이다. 아이즈원의 이번 판매 수치는 일본에서 국내외 걸그룹이 데뷔 싱글을 낸 첫날 기록한 판매량으로는 역대 2위로, 최고 판매량은 HKT48의 20만 5278장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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