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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하천정비 1조 6000억 투입…재해 예방 박차
입력 2019-02-07 09:41 

국토교통부는 국가·지방하천의 재해 위험을 예방하고 하천시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천예산 1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하천예산은 국가하천 정비에 3453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에 1451억원, 지방하천 정비에 1조 767억원(지방비 5070억원 포함), 하천기본계획 수립 및 하천편입 토지 보상 등에 30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예산은 상반기 중 60.3%를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집행계획 등을 이미 수립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7일 개최한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의 하천 간담회(국토정책관 주재)에서 예산 조기 집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국가하천 정비는 3453억원을 투입하여 '문산천 문산지구 하천종합정비 사업' 등 총 7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20개 사업은 올해 준공, 12개 사업은 신규 발주할 예정이며, 상반기 조기 집행을 위해 준공사업과 집행여건이 양호한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방하천 정비 지원은 '김포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총 4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39개 사업은 준공, 81개 사업은 신규 발주할 예정이며, 수해위험 정도 및 지자체 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업별 국비를 확정·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하천의 제방·호안 등 하천시설, 공원·자전거도로 등 친수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예산 145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안전등급이 낮은 하천시설에 대해서는 예산을 우선 배정해 개축·보수 등 긴급보수를 할 예정이며, 사회기반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국가하천 유지보수 사업은 예방중심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재해 예방 등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한 목감천·원주천·대전천 등 15개 하천에 대해 국가하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15개 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최종 승격될 경우, 향후 10년간 약 8000억원의 국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하천예산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환경부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하천관리 및 재해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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