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법인세·이자비용 차감 전 순이익(EBITDA)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업황이 바닥이었기에 저점 매수를 노려볼만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4분기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9억원이 감소한 성적이다. 손영주 연구원은 "고가 납사 및 저가법 적용으로 지난 2014년 3분기 이래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프로필렌(PP)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가 납사 투입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급증했고, 전분기 대비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대한유화의 실적이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 가격이 하락했을 때 사온 납사를 투입하는 효과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는 점도 긍정적이어서다. 그러나 오는 2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선제적 출하량 하향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고 교보증권은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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