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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0회 특집…김승현父 생일잔치에 총출동한 ‘살림남2’
입력 2019-02-06 22:04  | 수정 2019-02-07 02:25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6일 방송된 100회 특집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형제가 72세를 맞은 아버지의 생일잔치에 최양락-팽현숙 부부, FT아일랜드 최민환-율희 가족, 쿨 김성수 부녀를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은 가족들을 FT아일랜드의 홍콩 콘서트에 초대했다. 율희는 아들 재율과 시부모님과 공항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아들 공연을 못 본지 최소한 5년은 됐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홍콩에 도착한 율희와 부모님은 홍콩 현지 팬들이 재율이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 놀라워했다. 율희는 "제가 (활동했을 때) 느꼈던 기분인데 (관심이) 재율이한테 가니까 좋았다. 너무 뿌듯했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재율이가 너무 어려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부모님 중 한 명이 밖에서 재율이를 돌봐야 했다. 이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누가 남을지 설전을 벌였다. 이에 율희가 아이를 보겠다고 했지만 두 분은 결국 가위바위보로 공연장에 갈 사람을 정했다. 결국 아버지가 승리해 율희와 최민환의 공연을 보고 응원했다.

공연에 앞서 최민환 가족들은 FT아일랜드 멤버들과 만남도 가졌다. 멤버들은 재율이를 보고 귀여워했고 이홍기는 "(율희를) 종훈이 집들이 때 처음 소개해줬다. 그때 이상한 기분이었다. 임신한 걸 처음 보고 나서 적응이 안 됐다"며 율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최민환은 인터뷰에서 "율희랑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사실 저조차 정리가 안 된 상황이었다. 멤버들은 FT아일랜드 활동과 미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혹시 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미안함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율희도 "저나 재율이의 존재가 반갑지 않은 분들이 꽤 있었을 텐데, 제가 가서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 거기서 오는 힘듦이 컸던 것 같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날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마친 최민환은 나오자마자 아들 재율이부터 안았다. 이에 감동한 율희는 "되게 멋있었다.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이지만 그보다 짱이 아빠구나 싶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공연이 마친 최민환은 부모님과 율희에게 근사한 야식을 대접했다. 하지만 공연을 본 아버지와 보지 못한 어머니가 말다툼을 벌였고 다음날 일정으로도 신경전을 이어가 지켜보던 최민환 부부는 물론 보는 이들까지 긴장시켰다.
한편, 김성수와 혜빈 부녀는 설날을 맞아 한복을 입었지만 집에서 단둘이 명절을 보내게 됐다. 김성수는 떡볶이 떡으로 떡국을 끓여 짠내를 자아냈다.
이때 ‘옳지 않아의 주인공인 김성수의 누나가 깜짝 방문했다. 누나는 전을 가져왔고 혜빈은 "설날 음식을 먹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감격했다. 이어 김성수의 매니저 부부가 찾아와서 아내가 만든 전을 꺼냈다.
이에 김성수 누나는 "내 전도 있는데 내 전은 쳐다도 안 본다"며 서운해했고, 김성수 매니저는 아내가 만든 전을 거듭 자랑했다. 결국 김성수의 누나는 "나는 물리게 먹었다. 됐다. 가겠다"고 발끈해서 나갔다. 이후에도 김성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집사 내외와 후배 천명훈까지 모두 전을 들고 방문했고 김성수는 "명절 음식이 잡채도 있고 다른 것도 있는데 왜 하필 전이냐. 전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천명훈이 밤늦게까지 김성수와 혜빈 부녀와 함께 NRG 히트곡을 부르며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를 냈고, 다음날까지 하루를 더 묵게 된 천명훈이 김성수 부녀의 아침식사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승현, 승환 형제는 아버지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특급 게스트를 초대했다. 김승현은 "지난해 생일잔치 때보다 더 성대하고 빠지는 것은 없다. 초대 손님들도 지난번보다 화려하다"고 밝혔다. 아버지도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한번 생일상을 거하게 받아보니까 그 다음 생일도 그렇게 해주지 않겠나 생각도 들더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김승현 아버지의 생일 축하 사절단으로 맨 처음 등장한 손님은 최양락, 팽현숙 부부였다. 아버지는 "작년에는 3등급이었는데 올해는 특등급"라고 반색했고 이어 최민환, 율희 부부가 아들 재율이와 함께 방문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와 혜빈부녀도 도착했다.
특히 김승현 형제는 작년에 사회를 맡았던 변기수보다 더 강력한 유머코드로 진행하겠다고 열의를 보이며 반짝이 의상까지 입고 나섰다. 하지만 김승현 형제는 "가방끈은 짧지만 끈 공장을 하신다"고 아버지를 소개하는 등 미숙한 진행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승현은 인터뷰에서 "가족들, 손님들 앞에서 진행을 하려니까 방송보다 더 어색하고 어렵더라. 더군다나 처음 진행하는 동생이랑 하니까 잘 안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성수가 마이클 잡았지만 가사를 잊어서 중단했고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김승현 아버지는 굳은 표정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승현 아버지는 "지난해보다 섭외는 대단했다. 그런데 약력 소개하고 쭈뼛쭈뼛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하니까 내가 나가서 할 수도 없고. 민망해서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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