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미 수송기로 평양 도착…끝장 협상 돌입
입력 2019-02-06 19:30  | 수정 2019-02-07 11:01
【 앵커멘트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6일) 오전 군수송기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회담 시한을 별도로 정하진 않았는데, 이번 방북 길에서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를 태운 미군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를 출발했습니다.

서해 직항로를 통해 비행한 지 1시간쯤 지난 오전 10시, 비행기가 착륙한 곳은 북한 평양의 순안공항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실무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보상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라늄 농축시설을 비롯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넘어선 조치를 두 사람이 조율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혁철 북한 대사가 지난달 미국을 다녀왔지만, 아직 비핵화와 관련해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의 세세한 부분들을 최대한 마무리 짓겠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작업이라고 봐야 되고…."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 언제까지 체류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북미정상회담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방북에서 공동선언문 작성 등 끝장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외교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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