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동강 맥주 투어상품 출시 눈길
입력 2019-02-06 13:13  | 수정 2019-02-06 14:09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북한 맥주 투어'라는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대동강 맥주도 즐기지만, 40도가 넘는 독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지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초록색 병이 끝없이 생산돼 나옵니다.

봉학, 룡성, 금강 맥주와 함께 북한의 4대 맥주로 불리는 대동강 맥주입니다.

▶ 인터뷰 : 북한 대동강 맥주공장 관계자
- "100%보리 붉음을 이용한 맥주로서 붉음 향이 짙고 맥주 맛이 매우 풍부한 게 특징입니다."

「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1인당 160만 원에 대동강 맥주 공장 등을 둘러보는 5박 6일 여행 상품이 출시될 정도로 각광 받고 있는 북한 맥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맛, 간편한 안주 때문에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강미진 / 데일리 NK탈북기자
- "북한 전역에 맥주과자라고 있어요. 단맛이 전혀 없지만 고소함과 담백함이 좀 있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안줏감이에요."

하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이 즐기는 술은 대부분 위스키 수준의 독주라는 후문입니다.

▶ 인터뷰 : 이기춘 / 문배주 대표
- "북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추운 지방에서 살다 보니까 그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약한 술은 안 먹어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장에서도 선보였던 들쭉술도 알콜 도수 40도나 되는 독주 중 하나인데, 김일성도 생전 장수불로주라고 즐겼습니다.

또 건강주로 유명한 뱀술을 비롯해 감자술, 옥수수술 등 담금주부터 최근에는 알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평양주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