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18대 국회 원구성 합의
입력 2008-08-11 16:14  | 수정 2008-08-12 08:27
【 앵커멘트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극적으로 원구성 원칙에 합의했습니다.여야는 이번 주 상임위 배분 등을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여야가 마침내 18대 국회 원구성 원칙에 합의했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3자 교섭단체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양수 / 국회의장 비서실장- "상임위원장 선출은 19일 14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으로써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여야는 이를 위해 모레(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마치고 1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회담 전 오간 덕담은 원구성 합의를 암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중국 사람들은 8자를 좋아한다 해가지고 8월8일로 갔는데 우리는 (8월)11일 11시에 모였으니까 네 사람이 아주 화합하고 서로 좋은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회담에선 여야가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민주당과 선진창조모임 두 야당은 최근 국회와 정부와의 갈등과 관련, 김 의장에게 정부에 대한 유감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여야는 한승수 총리의 국회 쇠고기 특위 출석문제와 관련해서 헌법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원구성 여부는 막판까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두 달 이상 공전을 해오던 국회가 극적으로 원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식물국회로 전락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됐습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