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제한적 상승…"1,050원 선까지 오를 것"
입력 2008-08-11 15:49  | 수정 2008-08-11 18:05
【 앵커멘트 】달러화가 최근 연일 치솟고 있지만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원·달러 환율도 1,050원 선에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치솟으며 다시 1,0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정부의 개입에도 이번 달 들어서만 20원 넘게 올랐습니다.7년째 약세를 보이는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올 법도 합니다.지난 주말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값도 하루 만에 2% 넘게 급등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엔화에 대해서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달러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뜻입니다.하지만 이를 당장 미국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 임일섭 / 기은경제연구소 팀장- "달러화의 강세 전환 현상이라는 게, 유로화나 엔화의 상대적인 약세에 따라 이쪽의 경기 침체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강세는) 달러가 과거처럼 약세를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수준으로 봅니다."따라서 달러 강세현상도 현재로선 추세적 현상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달러화에 대한 강세 현상은 오랜 기간 가치 하락 이후 시장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장기적인 추세적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050원 선 정도까지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당장 '물가'라는 '급한 불'을 끄려고 외환 보유고까지 써가며 저환율 정책으로 전환한 정부 계획이 '약발'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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