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5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새 영화 ‘콜드 체이싱(Cold Pursuit) 홍보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주인공의 복수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 대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리암 니슨은 인터뷰에서 오래전 자신과 가까운 지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며,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그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곤봉을 들고 며칠간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면서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했다.
당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리암 니슨은 내가 그 당시 한 행동을 되돌려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며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서 이렇게 언론에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리암 니슨은 미국 ABC 방송 그램에 출연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가까운 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면서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가해자가 백인이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암 니슨은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4년에도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적 모습을 갖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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