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갓길에 서 있던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해군 부사관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오늘(5일) 술을 마시고 뺑소니 사망사고를 저지른 혐의로 21살 해군 A 하사를 붙잡아 군 헌병대로 인계했습니다.
A 하사는 어제(4일) 오후 11시54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영산강 하굿둑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갓길에 서 있던 26살 B 씨와 B 씨의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B 씨는 당시 차량이 고장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견인차를 기다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영암방면으로 달아난 A 하사의 행방을 추적해 30여 분만에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 하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9%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하사는 갓길에 있던 B 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