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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설날씨름 한라장사 등극
입력 2019-02-05 06:24 
2019 설날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성환(27·영암군민속씨름단)이 1년 3개월 만에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4일 전라북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 오창록(25)을 3-1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최성환은 자신의 6번째(13 추석대회, 15 설날대회, 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 17 추석대회) 한라장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동아대 시절인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르며 주목 받아왔던 최성환은 이만기 이후 30년 만의 ‘대학생 한라장사로 불리며 대학 시절 19관왕(19개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한 바 있다.
최성환은 2017년 열린 민속대회 4개 중 3개(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 17 추석대회)를 싹쓸이하며 정상에 섰다. 지난해는 우승 없이 주춤했다.
8강에서 신인 김기환(23·정읍시청)을 제압한 최성환은 4강에서도 정상호(26·정읍시청)를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오창록과의 대결에서 최성환은 들배지기로 각각 한 판씩 주고 받았다. 두 번째 판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최성환은 셋째 판과 넷째 판을 빗장걸이와 잡채기로 따내는 투혼을 발휘하며 긴 침묵을 깨뜨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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