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대피소' 찾는 청년들…'귀성 미룬' 근로자들
입력 2019-02-04 19:30  | 수정 2019-02-04 20:33
【 앵커멘트 】
설을 맞아 많은 분들이 벌써 고향에 도착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연휴에도 일명 '명절대피소'를 찾아 미래를 준비하고, 자신의 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도 적지 않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중심지에 있는 학원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평소 붐비던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학원 안은 공부를 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고향에 가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 일명 '명절 대피소'를 만들었는데,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입니다.

철도 기관사가 목표인 명재덕 씨도 아침 일찍 명절대피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명재덕 / 서울 홍은동
- "설 지나고 코레일 시험이 있는데, 코레일 시험에 꼭 합격하려고 설 명절에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휴도 반납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 취업준비생
- "설 연휴인데도 혼자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꼭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대목을 맞은 한 대형마트.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마트에서 명절을 맞는 이병애 씨의 손도 덩달아 바쁘게 움직입니다.

▶ 인터뷰 : 이병애 / 마트 직원
- "다들 명절 쇠러 오늘 내려가는데, 저는 지금 못 내려가지만 내일 아침 일찍 내려갈 예정이거든요.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일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명절 연휴.

각자의 위치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웃들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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